SPACE LAB

실내공간
호서대학교 실내디자인전공에서는 학과작품전시회 이후 학생작품의 진행 전(全) 과정을 상세히 소개한 「공간실험일지(Space Lab File)」를 지난 2009년 2월에 첫 발간한 후 5년 연속 출간하여 국내에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습니다. 이는 아마도 디자인 프로젝트에 대한 해석이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으로부터 결과에 이르기까지 전체 프로세스를 충실히 담아 정보 소비자들에게 제공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에 호서대학교 실내디자인전공은 「공간실험일지(Space Lab File)」가 지니는 사회적·학문적 의미를 되살리는 동시에, 일정기간·한정된 대중에게 오픈되는 (졸업작품 혹은 학과)전시회의 한계점을 극복하고자 2016부터 Space Lab Exhibition을 웹사이트에서 공개하는 형식으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2016 공간실험전(Space Lab Exhibition)은 다음 3가지 범주로 4학년 졸업작품을 구성하였습니다. 코라(Chora)의 도시의 교란(Urban Flotsam)에서 언급된 세컨스킨(2nd Skin) 개념에서 진일보하여 초·중·고등학교의 새로운 스킨을 제안한 프로젝트, 종로화훼묘목특화거리에 대한 종자원 제안, 어린이전용 체육관, 차고지 및 폐역에 대한 발전적 모색, 도심 속 성장형 생태전시공간 등 도시 곳곳에 콘텐츠가 내재된 문화 인프라스트럭처의 단상을 다룬 Embedded Model of Our Future 13작. 시즌 스케이프(Season Scape)가 내재된 Waterfront Flower Shop, 사용자 개개인의 요구조건에 대응 가능한 글램핑·게스트하우스·쉐어하우스를 비롯하여 지산지소형 식음공간 등 공간은 항상 시간을 수반하며 인간의 행태와 행위 에너지를 고려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접근한 Scene Accelerator & Culture Container 12작. 점자도서관, 공공주택, 보육원·유치원 영유아 관련 공간 등 사용자들의 상호관계
· 공간과 사용자와의 관계 · 공간과 공간과의 관계 · 공간과 환경과의 관계 · 사용자와 사용자를 둘러싼 환경과의 관계 등 공간에 내재된 가치체계 등을 고려하되 명쾌한 구조에서 풍부한 상상력을 발휘하고자 한 Matter of Relationship & Spatial Tectonic 13작. 그리고 졸업작품 이외에 선정 결과와 상관없이 2016년 한 해 동안 진행된 공모전 출품작, 노력과 고민의 내용을 담은 Between Concern까지 담았습니다. 이번 2016 공간실험전(Space Lab Exhibition)에서 소개되고 있는 계획안은 되도록 도시의 유휴공간(Urban Vacancy)을 재생(Regeneration) 공간으로 설정하고 여러 스케일의 환경을 고려하여 진행한 결과물입니다. 일례로 판매공간의 경우 취급 품목의 특성, 구성 등 상품의 이해, 상품계획 및 상품의 배치계획을 프로그램 단계에서 철저히 검토하고 상품의 진열계획, 디스플레이를 위한 진열대 디자인에서부터 가로에 면한 쇼윈도, 파사드에 이르기까지 실내공간의 Macro, Micro 환경을 총체적으로 되짚으면서 진행한 작품들입니다. 디자인이라는 것 자체가 문제점을 인식하고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며 특히 실내디자인은 공간을 다루는 분야이기 때문에 그 결과물이 극히 공공성·사회성이 강한 물적 자원이라는 점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또 다른 사회기여(Social Contribution), 공익성(Public Benefit)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대표적인 이미지 몇 개로 결과물만을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프로그램으로부터 결과에 이르기까지 프로젝트의 전개과정 전체를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하여 제공하는 것, 그것이 사회에 무엇인가를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2016 공간실험전(Space Lab Exhibition)에 의미를 부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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